정치
선거 뒤에 웃는 사람들…오세훈·박지원
입력 2015-04-30 19:40  | 수정 2015-04-30 20:03
【 앵커멘트 】
재보선에 따른 여야의 희비는 엇갈렸지만, 결과와 상관 없이 내심 미소를 짓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새누리당 오세훈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1년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장직을 사퇴했던 새누리당 오세훈 전 의원.

좀처럼 정계 복귀의 활로를 찾지 못했지만, 이번 재보선을 통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관악을 오신환 의원과 '오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미남계를 펼치며 야당 텃밭을 탈환하는 주역이 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새누리당 전 의원 (지난 8일)
- "반드시 손을 함께 잡고 오신환 후보, 국회로 모두 함께 보냅시다!"

참패를 맛본 새정치연합에서도 내심 미소를 짓는 사람.

'친노'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대척점에 있는 호남 계파의 좌장 박지원 의원이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무소속으로 압승한 천정배발 호남 돌풍을 견제하기 위한 역할론이 부각되면서, 당내 몸값이 치솟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호남에서 패배한 것만은 사실인데 여러 가지를 보고 검토를 해야지…."

희비의 쌍곡선이 오간 재보선 분위기 속에, 두 사람은 조용히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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