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사업 활로 찾은 카드사
입력 2015-04-30 17:38  | 수정 2015-04-30 20:07
신용카드 회사들이 기존 본연 업무인 카드사업 외에도 에너지 절감 사업, 여행사업 등 신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부터 카드사가 자유롭게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삼성카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사업을 신사업 중 하나로 뽑았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초더샵' 아파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아파트 LED 금융모델 우수 시범 아파트 현판식'을 열었다. 아파트 가로등과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바꿀 때 여기에 드는 설치·교체 비용을 삼성카드가 대신 내주고 여기서 아낀 전기료와 이자 명목으로 연 2%대 수수료를 붙여 삼성카드가 가져가는 구조다.
신한카드는 여행대리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관광청과 손잡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5~10월 신한카드 여행대리점 '올댓서비스 웹사이트'를 통해 3박 이상 싱가포르를 다녀온 가입자를 상대로 경품을 주는 서비스다.

정광호 신한카드 올댓서비스팀 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기 여행지로 꼽힌 다른 국가를 상대로도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골프존과 핀테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B국민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면 골프존 매장에 들어갈 때 자동으로 로그인 창이 떠 곧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특히 핀테크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신사업으로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분야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브랜드 가치를 높인 노하우를 살려 컨설팅 사업을 해보겠다는 것이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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