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금 신용카드업계는 신사업 찾기 골몰
입력 2015-04-30 16:42 

신용카드회사들이 기존 본연 업무인 카드사업외에도 에너지절감 사업, 여행사업 등 신규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부터 카드사가 자유롭게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카드회사들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다른 수익원을 찾아 신규 사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카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사업을 신사업 중 하나로 뽑았다. 이를 위해 30일 서울 서초구 소재 ‘서초더샵아파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아파트 LED 금융모델 우수시범아파트 현판식을 열었다. 아파트 가로등과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바꿀 때 여기에 드는 설치·교체 비용을 삼성카드가 대신 내주고 여기서 아낀 전기료와 이자 명목으로 연2%대 수수료를 붙여 삼성카드가 가져가는 구조다.
아파트 주민은 3년이 조금 지나면 교체비용을 모두 갚을 수 있어 그 뒤부터는 기존 대비 전기료가 대폭 떨어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삼성카드는 ‘LED 조명 금융 사업을 주유소 편의점 공장을 비롯해 여러 분야로 확산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여행 대리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관광청과 손잡고 대대적인 이벤트를 펼치기로 했다. 5월부터 10월까지 신한카드 여행대리점 ‘올댓서비스 웹사이트를 통해 3박 이상 싱가포르를 다녀온 가입자를 상대로 경품을 주는 서비스다. 정광호 신한카드 올댓서비스팀 부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기 여행지로 꼽힌 다른 국가를 상대로도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최근 골프존과 핀테크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B국민카드 애플리케이션을 깔면 골프존 매장에 들어갈 때 자동으로 로그인 창이 떠 곧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백문일 KB국민카드 브랜드전략부 상무는 특히 핀테크 분야에서 신사업을 발굴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분야를 신사업으로 밀 채비를 하고 있다. 그 동안 카드 디자인을 바꾸고 여러 문화 행사를 열어 현대카드 브랜드 가치를 높인 노하우를 살려 컨설팅 사업을 해보겠다는 것이다. 롯데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역시 최고경영자(CEO) 지시로 전사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나선 상태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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