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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의 변요한, ‘구여친클럽’으로 ‘완생’될까 (종합)
입력 2015-04-30 16:34  | 수정 2015-04-30 21:53
사진=곽혜미 기자
[MBN스타 유지혜 기자] ‘구여친클럽에서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된 배우 변요한이 무사히 주연 데뷔전을 마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송지효, 변요한, 이윤지, 장지은, 류화영과 권석장 PD가 참석했다.

‘구여친클럽은 화제의 웹툰을 통해 그간의 모든 애정사를 만천하에 공개한 공공의 적이자 공공의 남친인 방명수와 그의 네 명의 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전 여친들의 ‘4자대면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기획 단계부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드라마가 기대를 모으는 점은 MBC 드라마 ‘골든타임 ‘파스타 등을 만든 권석장 PD의 첫 tvN 드라마라는 점이다. 케이블 방송사 특유의 자유로움과 독특함이 그의 드라마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으로 전망돼 권석장 PD의 첫 케이블 연출작인 ‘구여친클럽에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드라마의 또 다른 기대 요소는 바로 배우 변요한이다. 그는 작년 방송된 tvN ‘미생에서 처음으로 드라마에 얼굴을 드러낸 배우다. 드라마 첫 출연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한석율을 제대로 소화해냈고, 변요한은 단번에 인기 배우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가만 보면 변요한은 갑자기 만들어진 스타는 아니다. 그의 필모그래피에는 많은 독립영화들이 빼곡이 채워져있다. 지난 3월 그가 주연으로 나선 영화 ‘소셜포비아는 24만 관객을 모아 국내 독립영화 극영화 부문 최다 관객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성과를 뒷받침한 것은 변요한이라는 배우의 저력이었다.

이렇듯 독립영화계에서 다져진 연기력으로 변요한은 드라마 입성 두 번째 작품 만에 주연을 꿰차는 성과를 이뤘다. 물론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드라마에서는 아직 낯선 변요한이 주연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석장 PD도 처음 변요한을 주연으로 캐스팅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의 우려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권석장 PD는 연기자 변요한에 대해 그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미생에서 봤는데 그 중에서도 독특한 힘이 있더라”며 미팅에서 말을 나눠보니 내면의 에너지가 충만해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야기를 하는 중에 어떤 이야기를 할 때 표현하는 눈빛에 매력을 느꼈다. 다소 주위에서 우려가 없진 않았지만 작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변요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선배 배우 송지효도 변요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송지효는 전작인 tvN ‘응급남녀를 떠올리며 같은 tvN에 로맨틱 코미디고 비슷한 캐릭터이지 않나 싶어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며 나름의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지만 이 자리를 빌어 변요한 씨와 감독님께 진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전작과 닮을 수 있었던 저를 이 두 분을 만나 연기톤과 생각 자체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고민의 답을 내려준 이가 권석장 PD와 변요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제공=CJ E&M

배우 이윤지 또한 저는 세 분의 이름을 듣고 그냥 하겠다고 했다. 권석장 감독님, 송지효 언니, 변요한 씨였다. 이름만 가지고도 다른 배우가 선택하게 할 수 있는 믿음을 주는 분들이라는 점에서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할 만큼 다른 배우들과 권석장 PD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변요한은 비록 두 번째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지만 선배 배우들도 그의 이름에 믿음을 보일 만큼 성장해있는 셈이다. 그의 성장세가 무서운 만큼 ‘구여친클럽을 통해 그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보일지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극중 송지효는 ‘곰같은 영화사 PD이자 방명수의 전 여친 김수진으로, 변요한은 인기 웹툰작가이자 모든 인기를 독차지하는 옴므파탈 방명수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윤지는 고스펙 허당녀 장화영을, 장지은은 연상의 이혼녀 나지아를, 류화영은 백치미와 섹시함을 가진 여배우 라라를 맡아 방명수의 전 여친으로 활약한다. 드라마는 오는 5월8일 금요일 첫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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