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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에 박은선·지소연 쌍 돛대 뜬다
입력 2015-04-30 15:57 

한국 여자축구가 ‘지메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을 앞세워 사상 첫 여자월드컵 16강에 도전한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달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15 캐나다여자월드컵에 출전할 ‘태극낭자들의 마지막 예비 명단 26인을 발표했다. 윤 감독은 이날 최종 명단 23인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끝까지 긴장의 끝을 ?추지 말아야 하고 부상에 빠르게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유로 26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들은 오는 8일 소집돼 15일까지 훈련을 진행한다. 윤 감독은 15일 훈련을 마치고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오는 20일 미국으로 출국해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한국은 오는 30일 여자축구 세계 랭킹 2위 미국과 평가전을 벌인 뒤 다음 달 4일 결전지인 캐나다로 입성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조별리그 E조에 편성됐다. 만만한 국가는 없지만 어느 때보다도 막강한 공격진을 갖춘만큼 사상 첫 16강 도전도 불가능은 아니라는 평가다.
한국은 6월 10일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14일과 18일에는 각각 코스타리카, 스페인과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지소연과 박은선이다. 최종 명단 발표가 남아있지만 심각한 부상을 당하지 않는한 태극마크를 달 확률이 어느 선수보다도 높다.
한국 여자축구가 낳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지소연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로리그에서 활약하며 마음껏 기량을 뽐내고 있다. 지난 달 26일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에서 선정한 ‘2015 올해의 선수상 여성부문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지소연은 19경기 9골 성적으로 첼시 레이디스 주축 멤버로 자리잡았다. 공격 2선과 최전방 어느 포지션에서 뛰어도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지소연은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38골을 기록 중이다.
박은선은 182㎝·74㎏ 탄탄한 체격 조건이 가장 큰 강점이다.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수준의 파워로 수비수들을 제압하는 모습에 팬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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