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범훈 전 수석 검찰 출석 “조사 전엔 할 말 없어…결과 봐달라”
입력 2015-04-30 14:11 
박범훈 전 수석 검찰 출석 조사 전엔 할 말 없어…결과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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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특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수석이 검찰에 출석했다.

중앙대 특혜 외압 의혹의 중심인 박범훈(67) 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이 30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이날 9시39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교육부에 중앙대에 특혜를 주도록 외압을 행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 전에 말씀드릴 게 없고 결과를 봐 달라"라고 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박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그의 직권남용과 배임혐의를 집중 수사할 예정이다.


박 전 수석은 2012년 8월 중앙대가 '본ㆍ분교 통폐합' 승인을 받은 과정에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를 받고 있다. 중앙대는 캠퍼스 통합과정에서 2012년 12월 단일교지 승인을 받아 부담해야 할 수백억원대 대학부지 매입비용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수석은 또 '적십자학원 법인합병' 안건이 승인을 받은 과정에도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가 2012년 2월 중앙대가 3년제인 적십자간호대를 인수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검찰은 두산그룹이 재단에 이권을 끌어오는 대가로 박 전 수석에게 보상을 줬다고 보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지난해 3월 두산엔지니어링의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또 그가 두산이 소유한 동대문 상가의 지분을 적정가격 보다 싸게 분양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외에도 검찰은 박 전 수석의 개인 횡령혐의도 확인할 예정이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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