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소연·박은선 월드컵 16강 쏜다…예비명단 발표
입력 2015-04-30 11:54 
'지메시' 지소연(첼시)과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이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의 선봉에 나섭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캐나다 월드컵에 나설 '태극낭자'들의 마지막 예비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윤 감독은 당초 이날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끝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아야 하며 부상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이유로 26명의 예비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부상 중이었던 심서연(이천대교)은 이제 훈련을 할 수 있는 상태이며 임선주(현대제철)는 오른팔 인대가 늘어난 상황입니다. 출국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선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가 낳은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지소연이 윤 감독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공격 2선과 최전방 어느 자리든 소화가 가능한 그는 지금까지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38골을 터뜨렸습니다. 2경기당 1골은 넣는 특급 골잡입니다.

박은선은 182㎝에 74㎏의 체격을 자랑하는 타깃형 공격수입니다. 여자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수준의 파워로 수비수들을 제압해 왔습니다.

이밖에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17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에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컵을 안긴 여민지(대전스포츠토토)도 공격수로 선발됐습니다.

윤 감독은 내달 8일 선수들을 소집해 15일까지 훈련한 뒤 최종 명단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대표팀은 같은달 20일 미국으로 떠나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합니다. 같은달 30일에는 세계랭킹 2위 미국과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6월 4일 캐나다에 입성합니다.

대회는 6월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되며 세계랭킹 7위 브라질과의 윤덕여호 첫 경기는 같은달 9일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