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MS의 항복?…윈도우 체제서도 ‘애플 앱’ 쓸 수 있다
입력 2015-04-30 11:37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 운영 프로그램 언어로 제작된 앱도 윈도우 스마트폰에서 실행 가능토록 한 ‘유니버셜 윈도우 플랫폼을 선보인다. 다른 플랫폼에 비해 앱이 부족한 MS 앱 스토어를 활성화해 더 많은 고객을 윈도우 모바일 기기로 끌어드리려는 의도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S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MS는 이르면 올 7월 선보일 예정인 ‘윈도우 10 운영시스템에 관해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윈도우 10은 윈도우 운영체제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MS 윈도우 체제에서는 애플 등이 사용하는 iOS 운용 체제에 맞춰 개발된 앱은 사용할 수 없었다. 앱 개발자들도 수가 많지 않은 윈도우 스마트폰 사용자들만을 위한 별도의 앱을 개발하는 것을 꺼려와 MS는 경쟁기업들에게 고객을 뺏기는 부작용을 겪어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S가 앱 개발자들이 iOS 언어로 제작한 앱을 윈도우 용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공개한 것이다. 이로서 폐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MS의 운영 체제는 한걸음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마이클 패스마이어 포레스터 리서치 센터 분석가는 MS가 앱 개발자들의 눈길을 얻으려고 노력 중이다”며 드디어 뚫을 수 없던 벽을 MS가 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MS는 새 인터넷 브라우저인 ‘MS 엣지도 소개했다. 새 브라우저는 기존 인터넷 익스플로러보다 가볍고 크롬과 파이어폭스 등 타사 브라우저의 부가기능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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