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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 KIA 이홍구 26일 두산전에서 "죽고 싶었다" 심경 밝혀
입력 2015-04-30 10:42 
만루홈런 이홍구 / 사진 = 기아 공식 홈페이지
'만루홈런' KIA 이홍구 26일 두산전에서 "죽고 싶었다"심경 밝혀


KIA가 한화에 역전승을 거두면서 5할 승률을 기록했습니다.

KIA는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9-4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KIA는 12승 12패(8위)가 됐습니다. 4연승에 실패한 한화(12승 11패)는 순위가 공동 5위로 하락했습니다.

KIA 선발 험버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2피홈런 5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2승1패)가 됐습니다. 좋은 컨디션은 아니였지만 타선이 꾸준히 활약해주면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홍구가 만루홈런을 치면서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이범호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6회말 최희섭과 이범호가 안타로 출루, 김다원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1사 만루에서 KIA는 대타 이홍구를 투입했고 한화는 투수를 유창식으로 바꿨습니다. 팽팽한 기싸움 끝에 이홍구는 유창식으로부터 만루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이 한방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대타 만루홈런은 올해 프로야구 시즌에서 1호이자 통산 40호입니다. 사상 처음으로 대타 만루홈런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이홍구의 홈런은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있었던 실책을 만회하는 것이라 더욱 달콤했습니다. 기아는 두산과 12회말 연장전까지 갔지만 마지막 김호령의 송구를 포수 이홍구가 받아주지 못해 게임에서 졌었습니다.

이홍구는 26일 게임에서 패한 후 "죽고싶었다"며 괴로웠던 심경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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