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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소주방 개방, 일제에 의해 철거된 지 ‘100년 만에 복원’
입력 2015-04-30 08:3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경복궁 소주방 개방 소식이 전해졌다.
경복궁 내 ‘궁궐의 부엌 소주방(燒廚房)이 4년여의 복원 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2일 일반에 공개된다. 1915년 일제에 의해 철거된 지 100년 만에 복원됐다.
외국 주요 궁전에 가면 대형 부엌과 왕실 사용 식기류가 전시되는데 경복궁에도 상궁과 나인들이 분주히 일하던 왕실 부엌을 이제야 갖게 됐다.
경복궁 소주방은 대전의 동쪽이면서 동궁 북쪽의 넓은 공간에 위치했다. 대전 지붕 건너 경회루가 보이는 소주방은 조리에 편하게 구성했다.

긴 회랑에 창고를 드리우고 넉넉한 사각 건물에 여러 방을 배치해 많은 일꾼이 들어차 일하게 했다. 수라상은 내소주방에서 장만했고, 고사 음식은 외소주방에서 만들었다. 별식인 다식과 죽은 생물방(生物房)에서 준비했다.
소주방은 외소주방 내소주방 생물방 등 3개 건물로 구성돼 있다. 세 건물은 모두 직사각형 모양으로 지어졌고 가운데에 마당을 뒀다. 외소주방은 잔치음식을, 내소주방은 임금이 매일 드시는 일상식을, 생물방은 떡과 과자 등 후식류를 담당했다고 한다.
3개 건물은 모두 부엌과 방 곳간 대청을 두고 있다. 부엌은 건물마다 2개 또는 3개가 있는데, 내부 공간이 방 서너 칸에 불과할 정도로 넓지 않다.
반면 대청 공간은 건물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게 배치돼 있다. 침전이나 집무실에는 ‘퇴선간(退膳間)이라는 상을 차리고 물리는 공간이 붙어 있다.
문화재청은 다음 달 2∼10일 열리는 ‘제1회 궁중문화축전의 첫날 ‘소주방, 백년의 문을 열다 개관식을 갖는다.
개관식은 2일 오후 2시에 시작하고 창작무용극 ‘장금이의 하루도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궁중 병과, 궁중 잔치음식, 수라상도 소주방 안에서 전시된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복궁 소주방 개방, 보러가야겠다” 경복궁 소주방 개방, 기대된다” 경복궁 소주방 개방, 대박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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