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시 읊은 오바마…아베 위한 극진한 만찬
입력 2015-04-30 06:20  | 수정 2015-04-30 07:18
【 앵커멘트 】
우리 입장에선 좀 씁쓸합니다만,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그야말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 자리에서 일본어 시를 읊는가 하면, 최고급 일식 요리를 대접하며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국빈 만찬이 열린 백악관.

만찬 전 웅대한 의전 행사가 열리고, 행사장 곳곳은 일본의 국화인 벚꽃으로 장식돼 있습니다.

만찬사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어를 섞어가며 일본의 전통 시를 읊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봄, 녹색 그리고 우정. 미국과 일본. 조화로운 감정. 건배! "

아베 총리는 양국 관계를 올드 팝송 '못 오를 산이 없어요'의 가사에 비유하며 화답합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당신과 함께라면 못 오를 산이 없고, 못 내려갈 계곡이 없어요. 일본과 미국의 관계가 바로 그렇습니다. "

만찬 메뉴는 회와 샐러드 등을 곁드린 퓨전음식.

특히 미국의 요리 대결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해진 일본 요리사 모리모토 마사하루가 초대돼 최고급 코스 요리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사 후엔 일본 영화제에서 수상한 영화 출연진이 등장해 공연까지 하며 아베총리를 극진히 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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