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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이변의 덫’에 걸린 부산…광주와 조기 탈락
입력 2015-04-29 22:42 
서울 이랜드는 29일 열린 FA컵 32강에서 울산 현대를 벼랑 끝까지 몰았으나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올해도 FA컵에서 이변의 덫을 피하지 못했다. 그 희생양은 부산 아이파크였다.
부산은 29일 열린 2015 하나은행 FA컵 32강서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강원 FC에게 덜미를 잡혔다. 전반에만 페널티킥 2골을 포함해 3골을 허용한 부산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노행석과 웨슬리가 골을 넣으며 1골 차까지 따라잡았으나 세 번째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로써 부산은 FA컵에서 하부리그 팀에 첫 패배를 한 K리그 클래식 팀이 됐다. 또한, K리그 클래식 팀끼리 맞대결에서 패한 광주 FC와 함께 조기 탈락했다.
일찍이 짐을 싼 건 부산과 광주뿐이지만 다른 K리그 클래식 팀도 위험천만했다. FA컵 우승팀 성남 FC와 K리그 클래식 우승팀 전북 현대는 각각 부산교통공사(내셔널리그·3부리그)와 고양 Hi FC(K리그 챌린지)를 상대로 1-0의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울산 현대는 망실을 살 뻔했다. K리그 챌린지의 신생팀인 서울 이랜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7번째 키커까지 가는 숨 막히는 승부에서 울산은 가까스로 16강 진출 티켓을 땄다.
지난해 첫 판에서 고배를 마셨던 제주 유나이티드는 FC 안양(K리그 챌린지)을 4-1로 대파했다.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 대전 시티즌도 FA컵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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