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진출'을 통해 농협금융의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29일 서대문 농협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농협금융의 성장 동력을 해외 진출에서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중동에 범농협 인프라스트럭처를 활용할 수 있는 신사업 기회가 많다"며 "농협이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회사에 비해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농협은행의 해외 점포는 미국 뉴욕지점 하나 뿐이고, 중국 베이징과 베트남 하노이 두 곳에 사무소가 있다. 김 회장은 "해외 점포를 늘리는 것은 수익성에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쓸만한 현지 은행에 지분 투자하거나 인수해 진짜 현지 영업을 해야 제대로 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출입은행장 시절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그는 "경제지주를 포함해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중에서도 NH투자증권과 NH자산운용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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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회사에 비해 해외 진출에 소극적이었다. 농협은행의 해외 점포는 미국 뉴욕지점 하나 뿐이고, 중국 베이징과 베트남 하노이 두 곳에 사무소가 있다. 김 회장은 "해외 점포를 늘리는 것은 수익성에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쓸만한 현지 은행에 지분 투자하거나 인수해 진짜 현지 영업을 해야 제대로 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출입은행장 시절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던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그는 "경제지주를 포함해 농협중앙회와 협력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지주 자회사 중에서도 NH투자증권과 NH자산운용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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