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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KDB대우證 영업이익 132%↑`서프라이즈`
입력 2015-04-29 17:24  | 수정 2015-04-29 19:57
최근 주식시장 활황 덕분에 KDB대우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이 1425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29일 KDB대우증권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1조496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4% 늘고, 영업이익은 1425억원으로 13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1110억원으로 무려 141% 증가했다.
특히 주식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리테일 부문 선전이 돋보였다.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브로커리지) 수익이 약정 점유율 상승과 연금 마케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억원 증가한 780억원을 기록했다. 총 금융상품 판매잔액도 3월 말 기준 최고를 달성해 웰스매니지먼트(WM) 사업 수익 역시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억원 늘었다.
GS건설은 1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으로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전년도 1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로 전환했지만 전분기 335억원보다는 소폭 줄었다. 매출은 1분기 2조3158억원으로 같은 기간 13% 늘었다. 세부적으로 플랜트와 인프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2%가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두산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조6001억원으로 1.9% 줄었다. 이는 두산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72억원, 15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와 24.8% 줄어든 탓이다. 두 회사 모두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매출이 줄었고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녹십자는 국내 매출 호조에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7.6% 늘어난 214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127억원에 그쳤다. 매출액이 늘었는 데도 영업이익이 악화된 것은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이 작년에는 1분기에 반영됐지만 올해 2분기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IHQ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채널의 광고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CU미디어 실적과 비교해 영업 흑자로 돌아섰으나 완전한 IHQ와 CU미디어 간 합병법인 실적은 2분기부터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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