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리는 이제 한국에서 대중과일
입력 2015-04-29 16:18 

한미 FTA 무관세 효과에 힘입어 체리가 대중적인 수입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체리 수입량은 1만3359톤으로 3년 전인 2011년 4982톤에 비해 168%가 증가했다. 이러한 체리 수입의 증가는 2012년 한미FTA 발효로 기존 24%였던 미국산 체리의 수입관세가 즉시 철폐됐기 때문이다. 관세가 사라지면서 가격경쟁력이 생긴데다 여기에 체리가 항산화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멜라토닌을 함유해 불면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웰빙식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입량이 빠르게 늘었다.
대형마트에서도 체리를 찾는 소비자도 한층 늘었다. 롯데마트가 최근 5년간 과일 매출을 부석한 결과 지난 해 처음으로 체리가 과일 매출 10위권에 진입했고 미국산 햇 체리 출하시점인 5월 매출은 과일 중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미국산 체리의 주산지인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지역의 작황이 좋아 체리의 인기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입업체에 따르면 4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 체리 5kg의 수입가격은 100달러로 지난 해보다 5달러 가량 낮게 형성된 상태다. 미국산 체리의 주 수입국 중 하나인 일본은 엔저 영향으로 수입물량을 줄이고 있어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30일부터 일주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산 햇 체리 1팩(450g)을 시세보다 20% 가량 할인한 9900원에 판매한다. 롯데·신한·KB국민·현대카드 결제고객은 10% 추가 할인 혜택도 준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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