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기수 홍승만 유서 쓰고 도주 정황…경찰 수색중
입력 2015-04-29 16:02  | 수정 2015-04-29 18:05
【 앵커멘트 】
잠적한 무기수 홍승만이 유서를 써 놓고 산으로 올라간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무기수 홍승만이 유서를 써놓고 산으로 갔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 기자 】
네, `잠적 무기수' 홍승만이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서 자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홍 씨는 지난 25일 경남 창녕의 한 사찰에서 이틀간 묵었다가 지난 27일 등산을 간 뒤 행적이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홍씨가 묵었던 사찰에 놓아둔 그의 가방 속에는 일종의 유서형식의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홍 씨가 이미 자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인데요.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홍 씨는 지난 27일 오전 10시30분쯤 "등산가도 되겠다"며 야산에 올라간 후 현재까지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등산 간 홍씨가 이틀째 들어오지 않자 함께 거주하던 변 모 씨가 사위인 박 모 씨에게 전화로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박 씨가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홍승만의 행적이 드러난 겁니다.

홍 씨가 사찰에 놔 둔 등산용 가방에는 모자와 파란색 티, 현금 80만 원과 유서형식의 메모지 3장의 소지품이 발견됐는데요.

메모지에는 "어머니 형님, 누님, 막내동생 등 모두에게 죄송합니다", 또 애인으로 추정되는 팬팔녀의 이름을 부르며,죄송합니다. 먼저 가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씌여져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재 15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홍씨가 사라진 야산을 수색중입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되고 이틀째 연락이 없는 점을 감안 자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잠적하기 위한 속임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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