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푸틴의 정적’ 나발니 진보정당 등록 취소
입력 2015-04-29 14:51 

러시아가 반정부 인사들의 정당 활동에 강한 제동을 걸었다. 러시아 당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이끄는 정당인 진보당의 등록을 취소 조치했다.
러시아 법무부는 28일(현지시간) 진보당이 최소한 러시아 지방의 절반 이상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정당 등록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진보당은 최근 야당인 ‘공화-국민자유당(RPR-PARNAS)과 연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공화-국민자유당의 주요 지도자 가운데는 지난 2월 피살된 보리스 넴초프도 포함돼 있었다.
‘반푸틴 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나발니는 반정부 시위를 불법으로 홍보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 구금됐다가 지난달 6일 풀려났다.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지도자 넴초프가 피살되면서 야권의 차기 지도자로도 주목받고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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