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시 변동성 점점 커져…스마트베타에 관심 가져야”
입력 2015-04-29 14:51 

기존 시가총액 가중방식의 지수 산정만 갖고는 다양한 지수 문화를 만들기 어렵다. 스마트베타 전략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조나단 윤 FTSE 북아시아 사업개발 담당 이사)
요즘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투자자들이 자주 접하는 용어가 ‘스마트베타다. 시가총액가중이 아닌 다른 요소를 이용한 가중 지수 혹은 특수한 지수를 추적하는 ETF를 말한다다. 말 그대로 지수를 추적하면서도 벤치마크(베타) 이상의 스마트한 수익을 목표로 한다.
최근 여의도에서 열린‘효과적인 베타 스마트 전략 탐구 세미나에서 만난 조나단 윤 이사는 기관투자자도 대부분 시가총액 기준 지수를 인덱스로 사용한다”며 하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에 대처하기 어려운 면이 있는만큼 스마트베타를 고려할 만 하다”고 말했다.
스마트베타라는 단어가 투자자에게 생소한 것만은 사실이다. 제이슨 수(Jason Hsu) 리서치 어필리에이츠(Research Affiliates) 부회장은 스마트베타란 변동성이나 펀더멘털 등의 여러 요소에 의해 가중치를 매긴다”며 초창기엔 단일 팩터 전략을 썼지만 요즘엔 2~3가지 팩터를 쓴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스마트베타 지수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스마트베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는 기본적으로 익스포저와 기대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더 뛰어난 수익률을 추구하는만큼 리스크(Risk)가 약간 높은 것도 사실이며, 충분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느냐 여부도 의문이다. 조나단 윤 이사는 그런 부분에서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스마트베타 전략이 계속 수정되고 있는만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들은 한국에서도 스마트베타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제이슨 수 부회장은 스마트베타 전략을 활성화하려면 교육이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학술세미나 등이 많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나단 윤 이사는 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많이 만들고, 좋은 성과를 내다보면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연금 등 거대 기관투자자가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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