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야후, 언론인 영입해 콘텐츠 강화 나선다
입력 2015-04-29 14:51 

야후가 콘텐츠 강화를 위해 유력 언론인 영입에 나섰다. 포털 사이트에 단순히 광고를 게재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워 비디오 콘텐츠, 특히 뉴스분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은 28일(현지시간) 야후가 NBC, CBS, ABC 등에서 활동한 뉴스 앵커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케이티 쿠릭에 이어 뉴욕타임즈 기자 데이비드 포그, NBC뉴스의 마이클 아이시코프를 고용했다고 보도했다.
야후가 이처럼 미디어 업계 사람들을 데려오는 이유는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가 홈페이지 접속량에 의존하지 않고 비디오 광고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콘텐츠 배급에 집중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또 검색서비스가 막강한 구글에 맞서기 위한 ‘뉴스 콘텐츠 차별화 시도로 분석된다.
실제 야후 홈페이지 접속량은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3월 접속량은 전년 같은 기간대비 31% 급감했다. 새로운 이익창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야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야후 뉴스의 ‘글로벌 앵커로 들어온 쿠릭은 야후의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쿠릭은 존 케리, 밋 롬니, 마르코 루비오 등 유명정치인은 물론 다양한 배우들을 인터뷰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코미디 스타 조쉬 오스트로브스키를 인터뷰한 영상은 야후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 불과 몇 시간만에 30만 뷰를 기록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 1주일 만에 200만 뷰를 달성했다.
케시 새빗 야후 최고마케팅경영자는 쿠릭은 야후 브랜드와 사용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야후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0억9000만 달러)대비 4% 감소한 10억4000만 달러에 그치며 만족할 만한 성장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박은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