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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결혼’ 김조광수 “성소수자 혐오, 법적 조치 취하겠다”
입력 2015-04-29 10:0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지난 2013년 동성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성소수자 혐오와 관련해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성애 혐오 조장 세력들의 반인권적인 행태에 맞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혼 발표 전후와 2014년 5월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기자회견, 그리고 지난 4월 22일 광주 트라우마센터에서 주최한 ‘소수자라서 행복하다 강연을 두고 벌어진 동성애 혐오 조장을 언급, 그간 혐오성 글들을 보지도 확인하지도 않는다고 밝혀왔지만 차별적 발언과 유언비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혐오성 댓글을 확인하고 대응할 것”이라며 성소수자가 권리를 주장하면 혐오의 대상이 된다는 이 사회의 암묵적 공식을 깨트리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동안 확인하지도 않고 애써 외면했던 글들이 저희 부부에게 큰 상처가 될 것이지만 혐오 표현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기에 오늘부터 모욕적이고 혐오적인 표현에 대해 이제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필요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며 약자를 위협하는 침묵에 맞서 인권을 지키는 행동으로 함께하겠다. 성소수자 혐오가 사라지고, 인권과 평등이 꽃피는 사회를 위해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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