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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이, 가정사 고백 "아빠가 찾아올까봐 성 바꿨다" 결국 눈물
입력 2015-04-29 09:52 
썸남썸녀 윤소이/사진=SBS
윤소이, 가정사 고백 "아빠가 찾아올까봐 성 바꿨다" 결국 눈물

'썸남썸녀' 윤소이가 가정사를 고백했습니다.

28일 방송된 SBS '썸남썸녀'에서는 윤소이가 자신의 트라우마와 가정사를 밝혔습니다.

이날 채연은 윤소이의 이미지에 대해 "차가워 보일 것 같다.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별로 없고 자기 자신을 잘 안 보여주려는 것 같다. 그런 방어막이 보이는 것 같다. 힘들어도 힘든 티를 안 내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소이는 "책임감이 없지 않아 있다. (초등학교 때) 나는 성공해서 엄마가 고생하지 않게 해드려야지 이 생각이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윤소이는 이어 성을 바꾼 것에 대해 "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어릴 때는 '나중에 잘 되면 아빠가 찾으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도 했다. 아빠가 나를 찾을까봐 무서워했던 때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소이는 이날 어머니와 아버지의 이혼 그리고 그 이후 생긴 트라우마를 밝혔습니다.

그는 "내가 태어난지 100일이 됐을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어졌다. 그 계기가 좋지 않았다. 엄마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다. 어린 나는 그게 트라우마가 됐던 것 같다. 아빠가 나를 책임을 지지 않았으니까 남자는 책임의식 없고 언제든지 변할 수 있고 바람을 피울 존재라고 인식했다. 아빠도 나를 그렇게 했으니 누구든 나를 그렇게 대할 수도 있겠다. 우울증이 와서 미술치료 심리치료를 받았다. 그 치료를 받으면서 내 트라우마를 알게 됐다. 남자가 아니라도 누구든 잘 믿지 못 한다. 동료든, 지인이든 그런 벽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소이는 "결혼식장에 가면 아빠의 손을 잡고 신부들이 행진하지 않냐. 나는 누가 손을 잡아주지 하는 생각에 엄마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엄마가 '당당하게 혼자 들어가면 되지 아니면 남편이랑 같이 들어가' 라고 하시더라. 시댁에 눈치가 보이는 상황이 되면 삼촌이나 오빠 손을 잡고 들어가야지 이렇게 이야기하셨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윤소이는 "엄마는 너의 이런 마음을 아냐. 이렇게 말해도 되는 것이냐"는 물음에 "엄마는 이런 이야기를 모른다. 엄마가 괜찮을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윤소이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머니에게 "정말 사랑한다는 말. 안 버리고 키워줘서 고맙다는 말, 좋은 사람 만나서 엄마 걱정하는대로 엄마 팔자 안 닮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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