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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스, 구티 이후 14년 만에 레알 MF 최다 골
입력 2015-04-29 09:20  | 수정 2015-04-29 09:26
하메스(10번)가 세비야와의 라리가 홈경기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미드필더 하메스 로드리게스(24·콜롬비아)가 입단 1년도 되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의 역사를 바꾸고 있다.
하메스는 2014-15 스페인 라리가에서 24경기 11골 10도움으로 이미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경기당 77.2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1.02나 된다. 종아리 부상 및 발등뼈(중족골) 골절로 모두 8경기에 결장하고도 이룬 성과라 더 인상적이다.
라리가 11골은 2000-01시즌 구티(39·스페인)의 32경기 14골 이후 레알 미드필더 최다득점이다. 당시 구티는 경기당 57.9분만 뛰고도 90분당 0.68골이라는 미드필더 최정상급 득점감각을 자랑했다.
현역 시절 구티(14번)가 레알 소속으로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라리가 홈경기에 주장 완장을 차고 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하메스는 이번 시즌 라리가 10골 이상을 득점한 유일한 미드필더이기도 하다. 24차례 유효슈팅으로 11골을 넣었다. 일단 골문으로 슛하면 득점성공률이 45.8%나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득점 빈도에서는 90분당 0.53골로 14년 전 구티의 78.6% 수준이다. 하메스가 레알의 남은 라리가 5경기에서 구티의 14골 및 득점 빈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4-15 라리가에서 레알은 33전 26승 1무 6패 득실차 +69 승점 79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경기를 더 치른 승점 84의 FC 바르셀로나다. 남은 경기를 가능한 모두 이기고 바르셀로나가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하메스의 활약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4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유벤투스와 결승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레알은 2014년 7월 22일 이적료 8000만 유로(936억6560만 원)에 하메스를 영입했다. 입단 후 39경기 15골 13도움. 이번 시즌 라리가 성적을 레알 통산 기록과 비교하면 출전시간은 경기당 1.04배,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1.17배 높다. 다른 대회보다 리그에서 더 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메스는 레알 입단 전 FC 포르투(104경기 31골 38도움)와 CA 반필드(50경기 10골 8도움), AS 모나코(38경기 10골 14도움)에서도 활약했다. 모나코 소속으로 프랑스프로축구선수협회(UNFP) 선정 2013-14시즌 1부리그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국가대표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5경기 6골 2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콜롬비아는 하메스가 선봉장으로 나선 브라질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다.


하메스 2014-15 Top 10골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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