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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봉’ 임창민-노성호, NC를 구하소서
입력 2015-04-29 06:21  | 수정 2015-04-29 06:34
임창민-노성호는 무너진 팀 마운드를 회복시켜야 하는 중책을 떠맡았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노성호와 임창민은) 우리 팀의 희망봉이다”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은 지난 24일 나란히 1군 복귀전을 치른 노성호(26)와 임창민(30)을 두고 이렇듯 한마디로 정리했다. 감독의 말처럼 노성호와 임창민은 위기의 NC를 구할 든든한 지원군이다.
NC는 28일 SK와의 원정경기를 8-6으로 승리하면서 개막 한 달 만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이태양(3⅔이닝 5실점·최금강 승)이 다소 흔들렸지만, 스리런 포함 2안타(4타점)를 때린 손시헌 등 팀 타선(14안타)의 도움으로 승리했다.

또한 승리를 확정지은 임시 마무리, 임창민(1⅓이닝 무실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가뜩이나 이재학과 찰리 쉬렉 등 대표 선발진들의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아 고민에 빠졌던 NC다. 원종현(대장암 수술) 공백을 메우고 있는 젊은 불펜자원들은 아직 진행형 단계다. 거기에 갑작스런 부상(종아리 근육)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마무리 김진성까지, NC의 마운드 고민은 멈출 줄 몰랐다.
그러나 임창민의 등장은 팀에겐 천군만마(千軍萬馬)와도 같다. 덕분에 NC는 이 경기 전까지 계속된 부진(최근 12경기·2승10패)을 이겨내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임창민은 지난 22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지금껏 4경기 4⅓이닝동안 1세이브,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임창민은 당분간 마운드 맏형노릇(손민한·이혜천 말소)을 하며, NC에 부족한 ‘경험을 채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와의 29일 2차전은 노성호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노성호 역시 임창민과 같은 날 1군에 복귀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비록 패하긴 했지만, 막강 삼성타선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결정적인 홈런 2개가 뼈아팠으나,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안정을 되찾으며 위력적인 피칭을 보였다.

지난 10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몸을 풀며 1군 복귀를 준비했던 노성호는 두둑한 배짱으로 선발진에 새 힘을 불어넣고 있다.
임창민과 노성호는 쇠약해진 팀 마운드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이들의 활약이 팀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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