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를 넘어라!'…고군분투 한국영화들

【 앵커멘트 】
요즘 국내 영화 스크린은 미국에서 온 '어벤져스2'가 싹쓸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글로벌 골리앗 영화와 싸우는 우리 영화들의 고군분투가 처절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개봉 5일 만에 400만 명.

전국 2천2백여 개 상영관 중 1천8백 개 이상 차지.

지난주 상륙한 '어벤져스2'의 성적표입니다.

'어벤져스2'가 싹쓸이한 영화판에 우리 영화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만나서는 안 되는 집안 자식들의 결혼 도전기를 담은 '위험한 상견례2'.

경쟁 상대가 거물 '어벤져스2'이다 보니 가족 이야기를 하며 홍보를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신정근 / '위험한 상견례2' 달식 역
- "말씀드릴 게 자식이 둘입니다.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노인들에게 건강식품을 비싸게 파는 '약장수'의 주인공 김인권은 울먹이는 연기까지 하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 인터뷰 : 김인권 / '약장수' 일범 역
- "제발 한 번만. 제가 진짜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거 안되면…. 우리가 진짜 이거 안되면…."

관록의 김혜수는 정공법을 선택했습니다.

어둠의 세계를 다룬 '차이나타운'.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차이나타운' 엄마 역
- "새롭고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어요. 제가 맡은 엄마 역할도 좀 강렬함, 강도가 높았고요."

골리앗, '어벤저스2'에 도전장을 내민 용감한 한국 영화들.

과연 그들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요.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박정현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