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유 투입구에 막대기 넣고 '현관문 활짝'…20대 절도범 덜미
입력 2015-04-28 19:40  | 수정 2015-04-28 20:37
【 앵커멘트 】
출입구가 개방된 아파트만 노린 20대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우유 투입구에 막대기를 집어넣고 디지털 잠금장치의 버튼을 눌러 문을 열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개를 푹 숙인 채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한 남성.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더니 한 시간쯤 지나 아파트를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전문 빈집털이범 27살 박 모 씨의 범행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박 씨는 현관문 우유투입구에 긴 막대기를 넣고 디지털 잠금장치의 버튼을 누른 뒤 손쉽게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자
- "비밀번호만 해놓고 보조키를 안 잠그고 다녔었거든요. 문 열고 들어가리라는 생각은 못했죠."

출입구가 개방된 아파트가 박 씨의 표적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
- "제가 들어갈 수 없는 곳은 그냥 안 (들어갔습니다.) 초인종을 눌러보거나 문을 두드려서 빈집인 걸 확인하고 범행 했습니다.. "

이런 식으로 박 씨는 최근 다섯달 동안 서울 강북 일대를 돌며 18차례에 걸쳐 4천만 원을 넘게 털었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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