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콜롬비아 환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폐기물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 보고회를 갖고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착수보고회에 앞서 양국 간 환경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장명수 주 콜롬비아 한국 대사, 루이스 펠리페 에나오 콜롬비아 주택도시국토부 장관 등 양국 정부 인사들과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환경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사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도화엔지니어링, 이테코아시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콜롬비아 산타마르타(수도 보고타 북쪽 약 740km)·이바게수도 보고타 서쪽 약 130km)시 지역의 폐기물 처리 기반시설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약 14개월 동안 수립한다.
환경부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한국 기업의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개도국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서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두 지역의 폐기물관리와 처리 문제 해결방안, 환경협력사업 발굴 및 사업추진, 투자방안 등을 폭넓게 제시할 계획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4위 경제국으로 지난해 4.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중남미에서 보기 드물게 정부 주도의 대규모 국가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최근 건설업계는 콜롬비아를 ‘신 성장동력으로 주시하고 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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