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 가출 청소년 무리들…전국돌며 차량까지 훔쳐
입력 2015-04-28 10:52 

전국을 돌며 차량과 상가를 털어 온 청소년 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상가와 차량에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쳐 온 혐의(특수절도 등)로 가출 청소년 박모 군(16) 등 청소년 21명을 검거해 3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 3월 울산 남구 도심에서 훔친 중형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울주군 한 식당에 들어가 현금 10만원을 훔치는 등 올해 3~4월 2개월간 64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차량 13대를 훔쳐 울산, 광주, 대구 등을 돌아다니며 범행에 사용했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2~3일 간격으로 차량을 바꿔 타고 다니는 등 성인 못지 않은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14~18세 가출 청소년으로 원룸과 모텔 등에서 합숙을 하며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차량털이를 하다 스마트키가 꽂혀 있거나 차량 안에 보조키가 있으면 시동을 걸어 차량까지 훔쳤다”며 평소 차량을 주차할 때 잠김 여부 확인은 물론 차량 안에 열쇠를 두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