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황금알] 봄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유는 '무엇'?
입력 2015-04-28 10:51  | 수정 2015-04-28 10:53
사진=MBN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 봄이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유로 '행복 호르몬'의 상승을 들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는 주제로, 중년들의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담화들이 펼쳐졌습니다. 조형기, 이혜정, 김태훈, 안선영, 지상렬 등 패널들과 함께 탤런트 전원주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첫사랑과 재혼, 연애, 결혼 등의 이야기들을 풀어내 시청자들의 공감과 추억을 자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고수가 봄을 타는 것은 우리 몸의 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유독 봄이 되면 첫사랑이 더 생각이 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이혜정의 질문에 박용우 고수가 "보통 봄을 탄다고 그러는데, 이는 우리 몸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그렇다"고 전했던 것. 박용우 고수는 "가을이 되면 일조량이 줄어들게 되고, 그러면 우리 몸에 세로토닌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줄어들게 된다"며 "그래서 가을, 겨울철 우울해지는 사람이 많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고 일조량이 길어지게 되면 세로토닌 분비량이 많아져 가라앉았던 마음이 올라와 싱숭생숭해지고 어딘가 떠나고픈 마음이 생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박용우 고수는 봄이 되면 우울감을 촉진시키는 호르몬 역시 감소한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습니다. 그는 "봄이 되면 몸과 마음을 우울하게 하고, 잠을 청하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줄어드니까 몸이 확 달라지게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 탤런트 전원주가 남편 배꼽에 매일 싸인했던 일화를 공개해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습니다. 전원주는 과거 외출했다가 집에 잠깐 들렀을 때 남편과 함께 한 젊은 여자가 집에서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 패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를 본 전원주가 남편에게 누구냐고 물었고, 남편이 외상값 받으러 온 사람이라고 답했지만 믿음이 가지 않았다는 것. 이에 전원주는 "그 후로 남편에게 배꼽 밑에 싸인을 해주고, 저녁에 들어오면 검사를 하겠다고 했다. 남편이 미쳤냐고 하길래 마음 편안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전원주라는 이름을 매일 썼다. 남편이 들어오면 내게 '검사해라 목욕해야 하니까'라고 말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원주는 "검사하고 검사했는데, 어떤 때는 내 글씨가 아닌 것 같았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습니다.

'황금알' 제작진은 "100세 시대에 중년의 나이는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이"라며 "이번 방송을 통해 팍팍한 현실의 삶에서 벗어나 잊고 있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기 자신 혹은 배우자, 가족, 연인 등에게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며 삶의 활력을 얻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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