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 자위대 세계 어디든 파병…아베 "인신매매 가슴 아파"
입력 2015-04-28 06:20  | 수정 2015-04-28 07:11
【 앵커멘트 】
미국과 일본은 자위대의 파병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하도록 하는 새 방위협력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자위대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한반도 안보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일본이 18년 만에 두 나라 방위협력지침을 개정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는 연석회의를 열어 일본 자위대가 전 세계 어디서든 미군과 연합작전을 펼 수 있고,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에도 미군이 군사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지침을 확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케리 / 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일본은 분쟁지역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협력할 것입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남중국해와 관련해 현행법과 국제사회의 협력을 중요하게 여길 것입니다."

이번 지침에는 우리 정부의 문제 제기를 반영해 제3국의 주권을 전적으로 존중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요청으로 일본이 개입하면 한반도에 사실상 자위대의 파병이 가능한 셈이어서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할 여지를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방미 중인 아베 총리는 하버드대 강연에서 위안부 강제동원과 관련해 사죄 대신 가슴이 아프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인신매매 피해자들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아베 총리의 강연이 이어지는 동안 건물 밖에선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와 학생들이 아베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28일) 워싱턴에 도착해 홀로코스트 추모관 등을 방문한 뒤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내일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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