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팔]72시간 골든타임 '필사의 구조'…구호대 급파
입력 2015-04-27 19:40  | 수정 2015-04-27 19:55
【 앵커멘트 】
대지진 발생 사흘째인 네팔은 사망자 수가 4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매몰자의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72시간, 즉 '골든타임'이 얼마 안 남은 만큼 필사의 구조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긴급 구호대를 급파하기로 했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며칠 사이에 폐허로 변해버린 도시.

갈라진 땅과 무너진 건물 안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들이 끊임없이 실려 나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25일 오후 3시쯤,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은 사망자가 현재까지 3천7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 수는 6천500명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아미르 / 지진 피해 유가족
- "구조대원들이 우리 가족 4명을 데리고 나왔지만, 지금은 모두 영안실에 있어요. 너무나 충격적이고 슬픕니다."

매몰자의 생존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72시간, '골든타임'이 다가오지만 구조가 여의치 않습니다.

도로가 무너지고 통신망이 끊기는가 하면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묻힌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네팔 당국은 사망자가 1만 명에 달한다는 관측도 내놨습니다.

네팔에서 1만 700명의 사망자를 낸 1934년 최악의 지진에 이은 대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텍 바하두르 구룽 / 네팔 노동부 장관 - "피해자들을 위한 음식과 옷, 무엇보다 구조 장비가 필요합니다. 아직 집 안에 시신이 많이 있어요. 그들을 꺼내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다음 달 1일까지 40여 명의 구호대를 보내기로 하고, 이 가운데 10명은 오늘 밤 민항기 편으로 급파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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