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장동민 또 막말…'삼풍 최종 생존자' 모욕
입력 2015-04-27 19:40  | 수정 2015-04-27 20:22
【 앵커멘트 】
최근 여성 비하 발언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던 개그맨 장동민 씨가 이번엔 또 다른 막말로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삼풍백화점 생존자를 조롱하는 발언을 한 건데요, 어떤 내용인지 오택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해 한 인터넷 라디오 방송 중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장동민 씨.

같은 인터넷 라디오에서 내뱉은 또 다른 발언이 다시 한 번 문제가 됐습니다.

지난번 욕설의 대상이 여성이었다면, 이번엔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생존자로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장동민 / 인터넷 라디오 방송 중
- "오줌 먹는 사람들 동호회가 있어, 동호회. 그래서 옛날에 삼풍백화점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잖아. 이 여자가 창시자야 창시자."

이 발언을 들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의 생존자가 장 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선종문 / 고소인 측 변호사
- "고소인이 자신이 힘들게 사투를 벌이면서 생존했는데 그것이 희화화되어서 너무나도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동민 씨의) 처벌을 원한다는…."

장 씨의 소속사는 "또 한 번 불미스러운 소식을 전해 죄송하다"며 후속 방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기 없던 시절 인기를 얻으려고 가볍게 내뱉은 장 씨의 말 한마디.

결국, 힘겹게 얻은 인기를 한꺼번에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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