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창 '결전의 날' 밝았다
입력 2007-07-05 05:00  | 수정 2007-07-05 08:01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발표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 뒤에는 IOC위원들의 투표가 있고, 2시간 정도가 지나면 그 결과가 발표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진성 기자.
(네, 과테말라 시티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이제 곧 IOC위원들의 투표가 이뤄지죠?

답)
예 그렇습니다.

지금 IOC 총회장에서는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보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보고가 끝나면 30분부터 투표가 이뤄지는데요... 투표즌 전자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1-2분 정도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야말로 평창의 운명이 엇갈리는 순간인데요.. 오늘 투표에는 97명의 IOC위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창이 1차 투표에서 개최지를 결정되기 위해서는 49표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평창이 42표 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3개 후보 도시들의 프레젠테이션 에서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이 가장 매끄럽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1차 투표에서 평창이 개최지로 결정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반수를 얻는 도시가 나오지 않게되면 3위 도시가 빠지고 1,2위 도시가 2차투표를 하게 되는데요.. 평창과 소치가 겨루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질문2. 조금전 끝난 3개 도시의 프리젠테이션 내용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평창의 프레젠테이션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새벽 3시15분 부터 시작됐습니다.

한승수 유치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평창 프레젠테이션은 안정현 씨가 '선수 중심' 올림픽 계획을 대략적으로 설명했고 '스키 황제' 알베르토 톰바와 깜짝 영상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용관 연세대 교수가 장애인 올림픽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진선 강원지사의 유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평창 프레젠테이션의 감동은 이산의 아픔 속에 지난 2003년 돌아가신 이영희 할머니가 생전에 아들에게 남긴 머리카락과 마지막 편지가 공개되는 최고조에 달했고, 평창의 자랑거리인 드림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몰도바 소년의 등장은 감동을 더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평창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했고 마지막으로 이건희 IOC 위원이 동료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며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에 앞서 소치와 잘츠부르크의 프레젠테션도 있었는데요.. 깜짝 제안을 공언했던 소치의 프레젠테이션에 깜짝 제안은 없었습니다.

러시아 소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서 강력한 정부 지원을 보장했고, 잘츠부르크는 올림픽 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프란츠 클라머 등을 앞세워 완벽한 경기장 시설과 안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테말라 시티에서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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