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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첫 주 4할…김민성 "이젠 2루 수비다"
입력 2015-04-27 16:44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민성(27)이 부상에서 복귀한 첫 주 4할 타율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활약을 앞세워, 3연승 행진을 달리며 12승11패로 승률 5할을 넘어섰다.
김민성은 지난 5일 발목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 제외됐다가 17일 광주 KIA전에서 복귀했다. 복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민성은 대타로 출전하다가 21일 목동 두산전부터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했다. 두산 3연전과 수원 kt와의 3연전에서 타율 4할4푼4리, 출루율 4할6푼4리를 기록했다. 홈런은 신고하지 못했지만 타점은 1개를 올렸다.
넥센 타선은 부상 선수 속출로 공격의 흐름이 끊기는 장면이 많았다. 서건창이 십자인대 부분 파열로 3개월 여 이탈함에 따라 넥센의 센터라인은 급격하게 허전해졌다. 더구나 올 시즌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유한준과, 캡틴 이택근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넥센 타선의 무게감은 더욱 가벼워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민성이 가세하면서 다시 짜임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김민성 앞에는 막중한 역할이 놓여 있다. 바로 2루수 출전이다. 2루수 경험이 있는 김민성이 서건창의 공백을 메우면, 윤석민이 핫코너를 지키게 된다. 이런 기용을 통해 어느 정도 장타력을 갖춘 타선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사실 김민성은 서건창이 2루 자리를 꿰차기 전 넥센의 주전 2루수였다. 어떻게 보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지만 2년 동안 3루에 익숙해졌다. 2루수가 3루수보다 움직임이 많다는 것도 발목상태가 완전치 않은 김민성에게 부담일 수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염경엽 감독도 김민성을 무리해서 2루수로 기용하지 않았다.
김민성은 이미 시범경기에서 2루수로 나선 적이 있다.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부터 2루수로 나설 전망이다. 김민성이 2루 수비와 함께 고감도 타격감을 유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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