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달부터 ‘상생결제 시스템’…2~3차 협력사도 대기업수표 결제
입력 2015-04-27 15:23 

앞으로는 대기업의 2~3차 협력사도 대기업의 수표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이 지금까지 1차 협력사에만 지급하던 외상매출채권 혜택을 다음 달부턴 2~3차 협력사에게도 주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신용을 활용해 납품대금을 은행에서 바로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에 2~3차 중소기업의 담보설정 부담과 채권할인 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동반성장위원회와 공동으로 27~30일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상생결제시스템 확산 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10대 대기업의 상생결제시스템 참여협약과 출범식을 통해 무르익은 중소기업계의 결제관행 개선 요구 등을 감안해 산업계 전반 조기 확신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그 방안으로 10대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한 우리 산업 대표 151개 대기업이 참여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외상매출채권을 2~3차 이하 중소기업까지 이용해 최소의 금융비용과 위험 없이 신속히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이다.
예를 들어 대기업에서 10억원짜리 외상매출채권을 발행하면 1차협력사는 1억원을 할인한 뒤 2차협력사에 5억원짜리 전자어음으로 넘기고 2차협력사는 다시 이 가운데 2억원만 할인한 후 2억원을 3차협력사에 전자어음으로 발행한다. 3차협력사는 2억원 전체를 할인한다.
현재는 이를 은행에 가서 현금화하려고 하면 1~3차 협력사들이 신용도에 따라 다는 할인률을 적용받아봤다. 하지만 상생결제가 도입되면 1~3차 모두 대기업 할인율인 4.0%에 해당되는 수수료를 내면 된다.
참여 대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T, KT,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롯데, 효성 등이다.
상생결제시스템 확산 대회에서는 상생결제시스템에 참여하는 대기업사별로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참여 은행은 상생결제 상품 가입 설명과 상담 부스를 운영하면서 금융지원 방안을 소개한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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