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YES평창" 결전의 날 왔다
입력 2007-07-04 21:22  | 수정 2007-07-04 21:22
이제 10시간 정도 뒤면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 도시가 확정됩니다.
우리나라 평창과 러시아 소치간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조금 뒤인 12시부터는 개최지의 향방을 가르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시작됩니다.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전망을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성 기자 나와있습니다.


1. 이제 201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이제 열시간 정도 앞으로 다가왔네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을 준비한 동계 올림픽 유치 노력의 결과 열시간 정도 뒤인 내일 오전 8시 30분께 발표가 됩니다.

지난 4년전 2천10년 대회 유치를 아깝게 놓쳤던 평창 입장에서는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는데요.

그동안의 노력이 알찬 결실이 되서 돌아왔으면 하는게 모두의 바람일텐데요.

하지만 자크 로게 IOC 위원장도 이번 투표는 접전이 될 것이라며 4~5표 차이로 개최지가 선정될 것이라고 말한 만큼 최종 발표때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2. 오늘밤 자정부터는 사실상 개최지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후보 도시들의 프레젠테이션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자정, 현지 시간으로 아침 9시부터는 후보도시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열립니다.
(웨스틴 카미노호텔 2층 그랜드 살롱 레알홀)

자크로게 IOC위원장의 환영사가 있은 뒤
12시 15분부터 한시간 동안 러시아의 소치가 먼저 프레젠테이션을 시작합니다.
소치의 기자회견은 1시30분 부터 2시까지 별도로 진행되고,
1시45분부터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3시15분부터 우리나라 평창이 프레젠테이션을 갖습니다. 그리고 4시35분부터 5시까지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최종 프레젠테이션은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표의 향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결국 프레젠테이션의 결과가 유치 여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특히, 평창의 가장 큰 라이벌인 소치가 이미 오래전부터 깜짝 발표를 예고해왔기때문에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 우리나라의 프레젠테이션은 누가 하고, 어떤 내용이 주로 담겨있는지요?

[기자]
평창은 프레젠테이션 내용을 극비에 붙인 채 2주전부터 '왜 평창인가'라는 주제에 개최 명분과 당위성을 집약하고 맹연습을 해왔습니다.

영상제작물은 이창동 감독이 감수를 맡았고, 동계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 프리랜서 아나운서인 안정현 씨, 김진선 강원도시자, 한승수 유치위원장 등이 프레젠터로 나섭니다.

프레젠테이션은 평화와 화합이라는 개최 명분과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비약적인 발전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노무현 대통령도 연설에 나서는데 평창 유치의 당위성, 유치가 결정될 경우 국가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길 듯...

노 대통령에 이어 마지막 8번째로는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나섭니다.

이 회장은 2분간의 영어연설을 통해 한 표를 호소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평창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20~30%로 추정되는 IOC위원들의 부동표를 사로잡을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이 회장이 대외적으로 연설하는 자체가, 그 것도 영어로 하는 것은 평생 처음이라고 합니다.


4.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발표까지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기자]
프레젠테이션이 끝나면 우리나라 시간으로 내일 아침 6시부터 30분동안 IOC조사평가위원회의 보고가 이뤄집니다.

그리고 6시 30분부터 30분동안 투표가 이뤄집니다.

투표는 전자투표로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은 5분 이내에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총 111명의 IOC 위원 가운데 개최후보지 소속 위원과 위원장, 개인사정에 따른 불참자를 빼면 모두 97명이 투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반수를 넘기위해서는
1차 투표에서 49표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만약에 과반수를 얻는 도시가 나오지 않게되면 3위 도시가 빠지고 1,2위 도시가 2차투표를 하게 되는데요.. 현재 제일 약한것으로 평가받는 잘츠부르크가 탈락하면 투표인원은 100명이 됩니다.

여기서 50대 50이 될 경우 자크 로게 위원장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합니다.

투표결과는 8시부터 자크로게 IOC위원장이 레알 인터컨티넨탈호텔 로블레이홀에서 직접하게 됩니다.

개최도시가 확정되면 개최도시의 서명과 IOC와 개최도시와의 공동기자회견이 9시30분부터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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