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완종 다이어리 발견, 검찰 “최측근이 빼돌린 증거들…금품 제공 의혹 명확히 규명하는데 필수적”
입력 2015-04-27 10:45 
성완종 다이어리 발견, 검찰 최측근이 빼돌린 증거들…금품 제공 의혹 명확히 규명하는데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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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수행비서 이용기(43) 씨 등 성 전 회장 측근들이 검찰의 첫 압수수색 직전 성 전 회장의 여비서에게 다이어리 등 비밀장부를 치우라고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최측근이 빼돌린 증거들이 성 전 회장의 최근 행적은 물론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좀 더 명확히 규명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26일 검찰과 이 씨의 변호인 등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경남기업 1차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달 18일 새벽 수행비서 이 씨가 성 전 회장의 여비서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단서를 잡고 이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씨를 비롯한 경남기업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분석과 참고인 조사에서 이 씨가 당일 오전 6시 35분쯤 여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회장님 책상을 치우라”고 지시한 단서를 잡았다.


검찰은 ‘경남기업이 자원외교 비리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내용의 당일 아침 신문 보도를 확인한 이 씨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와 메모 등 여비서가 치운 물건은 A4용지 박스 절반 분량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다이어리에는 올해 1월부터 3개월치 성 전 회장의 일정 등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씨와 구속된 박 전 상무 등 성 전 회장의 최측근 인사들은 증거인멸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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