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경남기업 측이 빼돌린 ‘성완종 리스트 관련 증거물 일부를 확보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검찰 압수수색 직전 회사 측이 빼돌린 성 회장의 탁상용 달력, 다이어리, 명함, 휴대전화 등 회장실 물품과 박준호 전 상무의 휴대용 저장장치(USB 메모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지난 26일 확인됐다.
박진영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이날 수사 관련 증거물을 빼돌린 혐의로 성 전 회장의 이용기 비서실 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첫 압수수색 당일인 지난달 18일 새벽 이 씨는 여비서 C씨에게 전화를 걸어 회장님 책상을 치우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C씨가 회장실에 있던 성 회장의 메모와 A4용지 박스 절반 분량의 서류, 탁상용 달력, 휴대전화 등을 회사 지하창고 등에 숨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성 전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지사 등 유력 정치인 8명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일명 ‘성완종 리스트를 뒷받침할 증거물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성완종 리스트 속 정치인 8명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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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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