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베트남포럼 투자유치 성과 이어져
입력 2007-07-04 17:02  | 수정 2007-07-04 17:02
최근 연 8%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런 가운데 mbn과 매일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베트남 포럼에 대한 관심이 쏠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정운갑 기자

기자) 네 베트남 하노이입니다.


앵커1) mbn과 매일경제가 어제 베트남 포럼을 개최했는데요? 이번 포럼의 의미는 어떤 겁니까?

기자1)
네 한-베트남 수교 15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매일경제 베트남 포럼은 무엇보다 한 베트남과 새로운 경제 협력 관계를 마련하는 초석을 다졌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예상을 뛰어넘은 양국 참석자들의 면면에서 이번 포럼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데요.

우선 베트남 측에서는 응우옌 신 훙 베트남 수석 부총리와 부방 증권감독원 원장, 응우옌 반코 비나모터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신 훙 부총리는 경제와 국가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핵심적인 인사입니다.

한국 측에서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을 포함해 조석래 전경련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CEO급 백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신훙 부총리는 베트남은 2020년까지 8-10%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경제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신 훙 부총리는 특히 한국기업은 현재 1500여개,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기적을 만들고 있다며 베트남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투자자와 같이 손잡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은 앞으로 하나의 나라와 같은 정도로 가까운 관계로 진전될 것이라며 각 분야에서의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앵커2) 어제 열린 포럼은 어떻게 진행됐고 현지 반응은 어떠했나요?

기자2) 어제 열린 이번 포럼은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는데요.

참석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베트남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WTO 가입 뒤 달라진 베트남 사업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 중에는 신훙 부총리를 포함해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우리측 인사들의 면담이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모색됐습니다.

실제 경남기업은 베트남 랜드마크가 될 최고층 건물 공사를 최종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많은 기업들의 투자 유치 성과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에 진출한 태광실업은 베트남 증시에 상장을 계획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 움직임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포럼을 마친 뒤에 한국과 베트남 양국관계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만찬을 함께하며 이번 포럼의 의미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편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를 비롯해 10여개의 현지 언론들은 인터뷰 요청과 함께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등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mbn 뉴스 정운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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