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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들 감독 “웨인라이트, 빠른 쾌유를 빈다”
입력 2015-04-27 03:33  | 수정 2015-04-27 09:16
타격 도중 부상을 당한 아담 웨인라이트는 남은 시즌을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완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쾌유를 기원했다.
허들은 27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웨인라이트의 부상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웨인라이트에게는 정말 슬픈 일이다. 그와 승부하는 것을 정말 즐겼다. 그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것에 감사하며,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웨인라이트는 전날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 타격 도중 왼발을 다쳐 교체됐다.
발목 부상으로 알려졌던 그의 부상은 예상보다 상태가 더 심각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웨인라이트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존 모젤리악 카디널스 단장도 지역 라디오 채널인 ‘KMOX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상으로 이번 시즌 투구는 힘들 거 같지만, 일단 검진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그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인정했다.
지난 2013년 이후 70경기에서 493 2/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웨인라이트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 중 하나다.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에서 경쟁하는 피츠버그 입장에서는 이번 시즌 그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기쁠 터. 그럼에도 허들 감독은 경쟁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웨인라이트의 부상으로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를 도입해 투수를 타격의 위험성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오는 2016년 새로 제정될 노사 협약에서 논의될 사안 중 하나다.
이에 대해 허들 감독은 지명타자 제도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규정이 변경되면 이에 대한 적응을 해야 할 것”이라며 변화가 있다면 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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