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대형주 강세에 압축·레버리지펀드 수익↑
입력 2015-04-26 17:21 
지난주 국내 증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크게 오르면서 3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코스피가 2170선을 넘어섰다. 대형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20여 개 안팎으로 줄인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나 지수 상승의 2배가량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의 성과가 특히 돋보였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24일 종가 기준 2159.80으로 전주 종가 대비 0.76% 상승했다. 주식 크기별로 살펴보면 대형주가 1.15% 상승한 반면 중형주는 1.05%, 소형주는 3.0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2.29% 하락했다. 뚜렷한 대형주 장세가 펼쳐진 셈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 업종이 한 주 동안 4.02%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통신서비스(4.01%) 에너지(3.71%) 금융(3.48%) 순으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의료 업종은 한 주간 3.82%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IT(-1.36%) 산업재(-1.10%) 유틸리티(-0.72%) 등도 비교적 많이 하락했다.
지난주에 가장 많이 오른 국내주식형 펀드는 '동부파워초이스' 펀드로 4.46% 상승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9.53%에 달한다. 이 펀드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15개 안팎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 포트폴리오 펀드다. 지난 2월 초 기준 대상(펀드 내 비중 7.26%) NH투자증권(6.58%) 효성(6.48%) GS(6.43%) SK하이닉스(6.37%) 등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 다른 압축 펀드인 '한화자랑스러운한국기업' 펀드도 4.01% 상승했다. 이 펀드 역시 20여 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2월 초 기준 삼성전자(11.36%) 제이브이엠(6.82%) 코오롱생명과학(6.24%) LG생활건강(6.10%) 아모레퍼시픽우(5.85%) 등을 많이 담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기초 지수 상승률의 2배 안팎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펀드의 성과도 좋았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 펀드가 3.81%나 올랐고, '한국투자두배로' 펀드도 3.43% 상승했다.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과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 펀드도 나란히 3.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A레버리지'(7.71%)등 중국본토 펀드가 전주에 이어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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