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이게 사실이야?"
입력 2015-04-26 09:44  | 수정 2015-04-26 11:40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사진=MBN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이게 사실이야?"



커피가 유방암의 재발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스웨덴 룬드 대학과 스카네 대학병원 연구팀이 유방암 환자 1090명의 생활습관과 임상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방암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환자는 하루 2잔의 커피가 타목시펜의 효과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지휘한 룬드 대학의 안 로젠달 박사는 밝혔습니다.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 유방암 수술 후 시행되는 호르몬요법의 표준치료제입니다.


연구팀은 전체 환자 중 타목시펜이 투여되고 있는 환자 500명을 하루 마시는 커피의 양에 따라 3그룹(하루 2잔 이하, 2~4잔, 4잔 이상)으로 나누고 유방암 재발률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커피를 최소한 2잔 이상 마시는 환자가 2잔 이하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환자에 비해 유방암 재발률이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은 적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유방암 진단 당시 종양의 크기가 작았다고.

연구팀은 커피의 이러한 효과가 어디에서 오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카페인산이 유방암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커피의 이 두 성분은 ER+와 ER-(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고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무엇보다 타목시펜이 투여됐을 땐 이러한 효과가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는 커피의 이 두 성분이 유방암 세포를 타목시펜에 더 예민하게 만들어 타목시펜의 효과를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젠달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커피 유방암 재발 억제 도움 연구결과는 ‘임상 암연구(Clinical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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