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부 '내신 50%' 사실상 철회
입력 2007-07-04 12:32  | 수정 2007-07-04 15:28
교육부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 실질반영율 50%를 고집하지 않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사실상 대학들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내신 갈등이 봉합 수순을 밟아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는 긴급 간담회를 갖고 정시모집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특히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내신 실질반영율 50%의 당장 실현이 어렵다면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신일 교육부총리
- "어떤 대학들은 50%를 금년에 당장 채우기가 어렵다고 하기 때문에 그러면 그것을 단계적으로 하자 그런 얘기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내신실질반영률 50%를 적용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내신 반영 비율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총장들도 교육부의 입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이장무 서울대 총장
- "(교육부가) 유연한 자세로 대학과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

인터뷰 : 손병두 서강대 총장
- "교육부와 대학이 서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본다. 1차적인 모임에서 대원칙에 합의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번 내신 갈등은 교육부가 기존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자세를 보임에 따라 해결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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