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대형홈런, 이것이 넥센 타선의 괴력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폭발적인 타격. 확실한 팀 컬러를 가진 넥센 히어로즈다. 넥센 타선에서 나온 2개의 대형 홈런은 이러한 팀 컬러로 수원을 더욱 진하게 물들이며 kt의 추격 의지를 흐릿하게 만들었다.
넥센은 25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경기 초반 2개의 대형 홈런을 폭발시키며 리드를 잡았다. 부동의 4번타자 ‘홈런왕 박병호의 선제 투런 홈런과 ‘안방마님 박동원이 터뜨린 2개의 홈런은 넥센 타선의 힘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우선 박병호는 0-0으로 균형을 이루던 4회초 kt 선발 필 어윈을 상대로 외야 중앙에 있는 스포츠 펍(pub)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제껏 펍의 전면부를 맞힌 타구들은 몇 차례 있었지만 펍을 넘어간 적은 없었다. 그야말로 괴력이 만들어낸 홈런이었다. 비거리는 135m로 기록됐는데, 이 역시 정규시즌 수원 경기서 나온 홈런 중 가장 큰 수치다.
박동원은 5회초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좌측 펜스를 넘긴 이 홈런은 구장 밖으로 날아갔다. 비거리 125m. 통산 홈런이 7개에 불과할 정도로 흔히 말하는 ‘홈런 타자도 아니지만 그 역시 괴력의 넥센 타선을 만드는 타자였다.
넥센은 웨이트 트레이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타격 시 폭발적인 힘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날 경기 2개의 대형 홈런은 언제나 폭발할 준비가 되어있는 넥센의 힘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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