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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던’ 스나이더, 여전한 골칫거리
입력 2015-04-25 19:45 
넥센 브래드 스나이더.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가 9경기 만에 선발 출전했지만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변함없이 좋지 않았다.
스나이더는 25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9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박헌도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출전하게 된 것.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의 백업으로 나서게 된 상황을 만든 것도 그렇지만, 그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은 더욱 자존심 상하는 일일 듯하다.
스나이더는 LG 소속이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넥센과 계약하면서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한국 투수들에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강한 넥센 타선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부진에서 헤어 나올 줄을 모르고 있다. 시즌 타율은 1할 8푼대에 불과하다. 중심타자 강정호가 빠져나간 자리를 대신할 수 있으리라는 염경엽 넥센 감독의 계산 역시 모두 깨진 지 오래다.
외국인 타자가 빠져있는 타선이 오히려 더 강하게 여겨질 정도니 스나이더 본인에게는 굴욕이며, 그의 부진이 어느 정도인지 더욱 실감된다.
스나이더는 이날 9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줄곧 기회를 받으면서도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스나이더. 그는 현재 넥센 타선의 여전한 골칫거리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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