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정적 물증 찾을 수 있을까?…수사 답보 우려
입력 2015-04-25 19:40  | 수정 2015-04-25 20:18
【 앵커멘트 】
검찰은 정치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아직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 한 달여가 지났고, 특별수사팀이 꾸려진 지도 2주가 다 돼 가지만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리스트에 등장한 8명 가운데 어느 정도 금품수수 정황이 확인된 인물은 이완구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도지사 단 두 명뿐.

이마저도 정황 증거에 불과해 사실 관계를 밝힐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금품 로비와 관련한 주요 측근들의 진술도 확보했지만. 문제는 결정적 물증입니다.

당사자들이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가운데 비밀장부 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수사가 답보 상태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수행비서 등의 입에서 추가 단서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쉽게 입을 열지 않고 있어 자칫 이번 수사가 변죽만 울리다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특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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