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증거 없이 정쟁만…"혼란만 부추겨" 비판
입력 2015-04-25 19:40  | 수정 2015-04-25 20:22
【 앵커멘트 】
정치권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면과 관련해 연일 뜨거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 증거도 없이 각종 주장만 난무하고 있어 오히려 혼란만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는 연일 성완종 전 회장 사면을 놓고 뜨거운 설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 23일)
- "(야당이) 정쟁과 정치 공세에 골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고 배신하는 행위임을 다시 한 번…."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지난 23일)
- "단언컨대 참여정부 청와대엔 더러운 돈을 받고 사면을 다룬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습니다."

지난 21일 여당에서 성완종 전 회장 사면에 대해 '야권 개입설'을 내놓자 다음날 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발끈했고.

이어 22일 여당에서 참여정부가 주도했다고 공격하자 23일 야당에서는 이명박 정부 인수위의 요청이라며 반격했습니다.

문제는 여야가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채 '설'만 늘어놓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새누리당 의원 (지난 22일)
- "정권의 마지막 사면은 그동안 정권을 탄생시키고 유지시키고 지탱해준 사람들에 대한 보은적 성격…."

▶ 인터뷰 : 전해철 / 새정치연합 의원 (지난 23일)
- "당시 인수위 측의 요청이 강하게 반영되었다는 것을 또, 강하게 추론할 만한 단서가 된다는 것…."

정치권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면서 오히려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김주하의 MBN 뉴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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