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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외길 D기업, 엔터 진출하려다 거액 날려
입력 2015-04-25 18:46  | 수정 2015-04-27 11:50
위 내한 콘서트 포스터는 해당 기사에 등장하는 기업들과 관련이 없습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30여년간 외길을 걷던 한국의 D기업이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의 내한 콘서트를 알선해주겠다는 사기에 속아 11만3000 달러(한화 약 1억 2000만원)을 날렸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해당 기업이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눈독을 들이다가 이러한 사기를 당했다.
D기업 회장은 새 사업을 아들에게 맡겼고 그는 일본의 연예인 알선회사를 통해 퍼렐 윌리엄스의 법적 대리인를 자처하는 업체와 연결이 닿았다. 이후 이들은 D기업에게 계약금이 필요하다며 37만5000달러(약 4억500만원)를 요구해 받아냈다.
뒤늦게 사기임을 깨달은 D기업은 즉각 신고했고, FBI는 송금된 계좌를 동결했으나 이미 11만3000달러(약 1억 2000만원)이 인출된 뒤였다.

FBI 수사 결과 사기꾼은 가나 태생의 미국인 시기스몬드 세그베피아(28)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집배원 신분을 도용해 전문적으로 여성들로부터 금품을 가로채왔으며, A기업을 속인 것도 유령회사로 조사됐다. 현재 보석으로 풀려난 세기베피아는 다음 달 미국 연방 피츠버그 지방법원에서 신분 도용· 사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퍼렐 윌리엄스의 내한 공연은 정상 계약을 마친 아우디 라이브 시리즈 일환으로 실제 진행된다. 오는 8월 14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다.
퍼렐 윌리엄스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11번의 수상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발매된 솔로 앨범 ‘걸(Girl) 수록곡 ‘해피(Happy)가 10주 연속 빌보드 차트 1위, 22주간 빌보드 톱10, 전 세계 1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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