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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넥센·세인트나인 2R 이승현-안송이 공동선두…선두권 대혼전
입력 2015-04-25 17:51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고진영. 사진제공=KLPGA
[매경닷컴 MK스포츠(김해) 유서근 기자] 고진영(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둘째 날 공동선두로 오르며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고진영은 25일 경남 김해에 위치한 가야 골프장(파72.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날만 7타를 몰아친 고진영은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각각 5타와 4타씩을 줄인 이승현(24.NH투자증권), 안송이(24.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우승으로 달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우승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김보아(20)와 허윤경(25)이 8언더파 136타 공동 2위에 자리해 1타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뒤를 이어 김지희(21.비씨카드)와 김지현(24.CJ오쇼핑)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6위에 자리해 역전으로 프로데뷔 첫 우승을 위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로써 선두권에 1~2타차로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우승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공동 19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고진영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낸 뒤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고진영의 샷 감은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3번홀까지 파를 지켜내며 잠시 쉬어간 고진영은 4~6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7언더파 65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선두였던 올해 개막전 우승자 김보경(29.요진건설)은 이날 2타를 잃고 3언더파 141타 공동 15위로 밀려났다.
한편, 지난 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으로 피로가 쌓인 탓에 고열로 응급실에 실려 가면서 1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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