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자외선 지수란, 자외선에도 '속설'있어…'깜짝!'
입력 2015-04-25 09:12  | 수정 2015-04-25 09:19
자외선 지수란, 자외선에도 '속설'있어…'깜짝!'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자외선 지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자외선 지수에 대한 속설 5가지가 있습니다.

1. UVB만 조심하면 된다고?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UVA-UVB-UVC 세 가지로 나뉩니다.

세 종류의 자외선 중 파장이 가장 긴 UVA는 35~50%가 피부의 표피를 지나 진피까지 닿아 피부를 검게 만듭니다.


즉 멜라닌 생성을 단기간에 촉진해 피부색이 검어지는 선탠(suntan)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중간 정도 파장인 UVB는 피부를 빨갛게 만들고 강한 염증을 발생시키거나 수포를 만드는 선번(sunburn) 상태를 만듭니다.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이주흥 교수는 "UVB는 피부 표피에 급격히 작용해 화상을 입히기 때문에 유해 자외선이라고 하고, UVA는 예전에는 염증 치료에 효과가 높다고 해서 환영받았으나 최근에는 피부 노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꼭 산과 바다로 갈 때뿐 아니라 일상적인 외출에서도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2.자외선차단제는 적당히 바르면 최고?

자외선 차단제는 UVB를 기준으로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15 이상인 것이 좋습니다.

고주연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랐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권장량의 절반 정도 밖에 바르지 않아 결국 병원에 오는 사람이 많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얇게 발라 주는 게 아니라 두껍게 덮는다는 느낌으로 발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는 두껍게 바르는 게 모양상 좋지 않으므로 외출 30분 전에 한 번 바르고, 나가기 직전에 한 번 덧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3.모자만 쓰면 웬만한 자외선 차단된다?

간편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으로는 눈과 코만 가려주는 야구 모자보다는 얼굴 전체를 가려주는 크고 챙이 넓은 모자를 고릅니다.

4.외출 후 피부가 화끈거리면 한나절 냉찜질?

야외 활동 뒤 얼굴이 화끈거리면 냉찜질로 피부를 진정시킵니다.

냉찜질을 너무 오래 하면 냉기에 피부가 상할 수 있으므로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얼음 대신 차가운 오이를 얇게 썰어 피부 마사지를 해주면 더 좋습니다.

5.자외선은 피부만 공략한다고?

자외선은 눈의 노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적으로 각막 이상,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은 직접 내리쬐는 햇살 뿐 아니라 건물 등을 통해서 반사되는 빛에도 포함돼 있으므로 선글라스를 끼거나 자외선을 차단하는 렌즈로 만든 안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고주연 교수는 "봄철에는 자외선뿐 아니라 황사나 미세먼지와 건조함 때문에도 피부가 지칠 수 있으므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물을 많이 마시며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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