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도쿄서 아베 꾸짖어
입력 2015-04-25 08:40  | 수정 2015-04-25 10:45
【 앵커멘트 】
(그런데) 아베 일본 총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의 비판에도 과거사에 대해 사죄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를 꾸짖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89살의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전 세계 언론 앞에 앉았습니다.

김 할머니는 14살 때 전쟁터로 끌려가 하루에 군인 15명을 상대해야 했습니다.

김 할머니는 패전한 일본이 위안부 동원 사실을 숨기기 위해 자신을 간호사로 꾸며 군 병원으로 보낸 사실도 폭로했습니다.

70년 전 일을 생생하게 기억해 낸 김 할머니는 사죄를 모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꾸짖었습니다.


▶ 인터뷰 : 김복동 / 위안부 피해자
- "아베도 마음을 돌려서 과거의 잘못은 잘못했다는 것을 깨우치고…."

기자회견장에는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과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또 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미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위안부 피해자
- "이렇게 역사의 산 증인이 제 말로 겪은 일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베는 거짓말이다, 그런 사람 없다, 안 끌고 갔다 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미국의 유력 신문인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죽기 전에 아베 총리의 사과를 보고 싶다며, 아베 총리가 미국 의회 연설을 할 때 바로 앞에 앉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2kwon@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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